![여자농구대표팀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05/19/78197171.2.jpg)
여자농구대표팀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위성우(45·우리은행)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국여자농구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8강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4년 뒤 런던올림픽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8년만의 올림픽 본선 출전을 노리는 대표팀은 지난달 25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리우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다음달 13일 프랑스 낭트에서 개막하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표팀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벨라루스는 10위, 나이지리아는 42위다. FIBA 랭킹으로만 따지면 12위인 우리로선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물론 호락호락한 상대들도 아니다.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최소 1승을 거둬 8강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위 감독은 “벨라루스와 나이지리아 모두 버거운 상대다.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봤는데 아프리카 농구의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지 잘하더라. (조별예선에서) 2경기 모두 이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팀은 3주간 몸만들기에 전념했다. 대표팀 주축인 양지희(32), 박혜진(26·이상 우리은행), 김단비(26·신한은행) 등 모든 선수들이 2015∼2016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농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이번 주부터 전술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다음주에는 광신상고와 연습경기를 치러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위 감독은 “일단 우리 전력에서 할 수 있는 100%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선수들 대부분이 세계대회는 처음이다. 경험 면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사령탑으로는 여자프로농구 통합 4연패,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위업을 일군 위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과 대표선수들의 투지가 진천선수촌을 뒤흔들고 있다.
진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