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스포츠동아DB
리우올림픽 출전여부 최종의견 요청
회신 내용따라 CAS제소 재개 결정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사진)이 대한체육회에 ‘최후질의’를 한다. 박태환 측은 19일 “이르면 내일(20일), 늦어도 이번 주 변호사가 공문을 전달한다. 대한체육회의 최종 의견을 묻기로 했다. 시간이 촉박해 더 이상 상황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자격회복 가능성 ▲올림픽 출전 여부 등이 역시 핵심이다.
특히 이번 공문 발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4월 7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이 대한체육회의 최종 결정인지’를 물은 데 대해 대한체육회가 17일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특정인을 위한 결정이 아니다”고 답한 뒤 박태환 측의 첫 움직임이라 시선이 모아진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제88회 동아수영대회가 진행 중이던 4월 26일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CAS에 제소했다가 이틀 만에 중지 신청을 했다. 최근 대한체육회가 CAS에 입장을 보낸 직후 박태환도 자신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에 마지막 의견을 묻게 된 것이다. 대한체육회의 회신이 도착하는 대로 CAS 중재 본격화 등 최후의 수단이자 마지막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박태환 측은 또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미뤄진 25일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다만 이 자리에는 전지훈련 스케줄에 따라 선수 대신 가족만 참석할 수도 있다. 박태환의 지인은 “면담이 늦어지면서 훈련 일정이 이미 많이 꼬였다. 상황에 따라 선수가 불참할 수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렇다면 25일 면담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박태환도, 대한체육회도 CAS 중재과정까지 이어지는 것은 원치 않고 있다. 한국선수의 CAS 중재 요청으로는 사실상 첫 사례다. 결론이 어떻게 도출되든 양쪽 모두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서로가 한 발씩 물러서면 의외로 사태가 쉽게 풀릴 수 있다”는 많은 체육인들의 지적에 대해 조 총장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CAS 중재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최선의 묘안을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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