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JS컵] ‘조영욱 결승골’ 한국, 일본 꺾고 JS컵 무패 우승

입력 2016-05-22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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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이하 한국)이 일본 U-19 대표팀(이하 일본)과의 한일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2시50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마지막 경기 일본 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조영욱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에 원두재가 나서고 김무건, 김진야가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중원에는 프랑스 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모, 브라질 전 동점골의 주인공 한찬희가 위치하고 그 뒤를 박한빈이 받쳤다. 포백라인은 신찬우, 우찬양, 이상민, 이유현이 구성하고 골문은 또 다시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수비진을 두텁게 유지하면서 김무건, 김진야의 측면 돌파 등을 통해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에는 김무건의 스루 패스를 이어 받은 박한빈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일본도 엔도 케이타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막바지에는 일본의 공격 기회가 더 많았지만 한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막아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김진야, 원두재, 김무건을 빼고 이동준, 조영욱, 김시우를 투입하며 스피드를 강화했다. 일본은 전반전과 그대로 후반전에 나섰다. 5분 뒤 한국은 이승모 대신 임민혁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후반 12분에는 송범근 골키퍼가 공을 잡은 뒤 일본의 카키타 유키가 발을 갖다 대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도 나왔다. 양 팀 모두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한국은 후반 16분 조영욱이 골문 근처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흐른 공을 한찬희가 골문 정면으로 내주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동준이 빈 골문에 슈팅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이어 일본도 2명의 공격수를 교체하면서 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전방에서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오며 몇 차례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골은 터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됐다.

답답했던 경기는 후반 30분 조영욱의 골로 국면의 전환을 맞았다. 임민혁이 골문 앞으로 킬 패스를 넣어줬고 조영욱이 패스 길을 그대로 살리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1999년 생인 조영욱은 2살 위인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았다.

골이 터지자 다급해진 일본도 동점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한국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은 3경기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브라질과 1-1 무승부, 프랑스에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일본까지 꺾고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난 대회 3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모두 1골 씩을 기록하며 3득점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1실점 만을 허용하면서 수비 조직력의 탄탄함을 확인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한 브라질이 2위, 1승2패(승점 3점)를 거둔 프랑스가 3위, 1무2패(승점 1점)에 그친 일본이 대회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풀리그 방식을 통해 대회 최강팀을 가린 ‘2016 수원 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는 청소년 축구 후원과 자선 경기 개최 등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JS파운데이션과 수원시가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이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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