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무성·최경환, 내홍 해소 위해 3자 회동… 당 정상화 방안 합의

입력 2016-05-25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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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김무성·최경환, 내홍 해소 위해 3자 회동… 당 정상화 방안 합의

내홍이 심해져 비대위 구성도 못하고 있던 새누리당이 가까스로 수습책을 내놨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김무성·최경환 의원을 조찬회동에 초대해 당 지도체제를 최고위 중심에서 당 대표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3자 회동에서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따로 두지 말고 외부 인사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영입, 전당대회 준비와 당 혁신안 마련을 일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 사람은 친박과 비박 모두 합의할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키로 했는데,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대여섯 명의 외부 영입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또 이들은 각 계파의 수장이 모이다보니 계파 갈등에만 노출될 뿐 현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온 기존 최고위 체제에서 탈피, 대표의 권한을 강화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현 상황에서 총선 참패 후 당을 쇄신하기 위해선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세 사람은 당 대표를 선출한 뒤 계파 해체를 공식 선언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조만간 20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당협위원장이 함께 모이는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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