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저가 번역한 ‘워크래프트’…믿고 보는 번역가 황석희 참여

입력 2016-05-2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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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의 ‘약 빤 번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번역가 황석희가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번역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린 작품. ‘웜바디스’ ‘인사이드 르윈’ ‘맥베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는 올해 초 ‘데드풀’의 살아있는 대사들을 완벽하게 살린 번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수위 높은 야한 농담과 찰진 욕설을 생생하게 살리며 ‘데드풀’의 매력을 200% 살린 번역에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으며, ‘데드풀’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328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캐롤’ ‘스포트라이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번역으로 믿고 보는 번역가로 자리매김한 황석희 번역가가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번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그의 내공을 드러낼 예정이다.

황석희 번역가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번역 작업을 앞두고 그의 블로그를 통해 실제 ‘워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는 와우저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완벽한 번역을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로컬라이제이션팀과 논의를 거쳐 세계관 내의 명칭, 캐릭터명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인도할 그는 페이스북에 “‘워크래프트’가 게이머들만을 위한 영화일 거라 생각하고 어렵게 여기실 것 없어요. 반지의 제왕 첫 편을 보는 기분으로 오시면 됩니다”라고 게재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믿고 보는 번역가 황석희의 번역 참여 소식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오는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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