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13년만의 기타 솔로 앨범 ‘우주기타’ 발매

입력 2016-05-30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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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감독 이병우가 13년 만에 여섯 번째 기타 솔로 앨범 '우주기타'를 발매한다.

이병우는 그동안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1989), '혼자 갖는 茶시간을 위하여'(1990), '생각 없는 생각'(1993), '야간비행'(2001), '흡수'(2003) 등 다섯 장의 기타 솔로 앨범을 발매했고, 이후 주로 영화음악앨범만 발표해왔다.

이번 신보 '우주기타'에는 총 11곡의 기타 솔로 곡들이 수록됐으며, 초현실적이며 묵직한 울림을 간직한 사운드를 구현해, 무한하고 신비한 우주를 탐험하는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기타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표현하는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플레이어이자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이기도 한 이병우는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연주는 물론 팝, 재즈, 블루스, 락, 발라드의 요소들을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 기타리스트다.

이병우는 기타리스트뿐 아니라 영화음악 감독으로서 활동하면서 영화가 가지고 있는 희로애락을 녹여낸 음악으로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국제시장'을 비롯하여 '왕의 남자', '해운대', '괴물', '관상' '장화, 홍련' 등 서른 편에 가까운 영화 음악을 도맡아 2002년 대한민국영화제 음악상, 2003년 한국비평가협회 음악상, 2004년 상하이국제영화제 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영화음악계의 거장인 버나드 허먼, 엔리오 모리코네, 히사이시 조와 어깨를 나란히한 우리 나라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앨범 수록곡 중 '첫번째 비행'과 '아버지의 편지'는 30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 공개되며, 6월 7일 음반 매장 및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또 이병우는 13년 만에 신규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2016 이병우 우주기타' 콘서트를 6월 1일 LG 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3년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의 수록 곡들을 들을 수 있는 첫 무대로, 새 앨범 수록곡들과 함께 대표적인 영화음악도 연주된다.

자신을 나타내는 수많은 수식어 중에서 기타리스트라는 타이틀이 가장 편하다는 이병우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기타 연주로 들려줄 수 있는 감성과 테크닉을 모두 쏟아낼 예정이다.

공연 때 처음 선보이는 곡들은 그가 직접 제작한 기타바의 매력과 더불어 앞면은 클래식 기타, 뒷면은 어쿠스틱 기타로 앞 뒷면으로 합쳐 제작한 듀얼 기타까지, 다양한 기타의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듀얼 기타를 통해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멜로디를 차분히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보인다면, 쉽게 휴대하며 연주할 수 있도록 고안된 넥(neck)만 있는 바(bar) 형태의 기타바(guitar bar)는 엠프로 소리를 증폭시켜 강렬하고 신선한 충격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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