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가 코앞인데…류현진 또 어깨 통증

입력 2016-05-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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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6일 90마일 던진 뒤 근육통 증세
일시적 통증일 경우 재활등판 가능

류현진(29·LA 다저스·사진)의 어깨에 또 다시 문제가 생긴 걸까. 빅리그 복귀를 목전에 뒀던 류현진의 재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당초 3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던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등판을 연기했다. 4번째 재활 등판에서 5이닝, 80구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2월 어깨 통증, 4월 사타구니 통증으로 재활 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그때마다 재활 일정은 늦춰졌다.

이번엔 앞선 두 차례의 통증과는 상황이 다르다. 류현진은 16일 싱글A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해 이미 3차례 등판을 소화했다. 현지에서는 2차례 더 재활 등판을 가진 뒤, 6월 11∼1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복귀하는 시나리오까지 짜여진 상태였다.


류현진이 느낀 통증의 종류에 따라 향후 시나리오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선 직전 등판인 26일 최고구속을 90마일(약 145km)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근육통으로 보고 있다.

만약 재활 과정에서 오는 통상적인 통증이라면, 재활 등판이 미뤄지는 수준에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재활 시계가 다시 거꾸로 돌아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실전피칭이 아닌, 부상 부위 회복 이후 불펜피칭 혹은 캐치볼 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일단 현지에선 ‘연기’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작은 차질이 생겼다. 어떤 느낌인지에 따라 스케줄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일시적인 통증이 사라지고, 다시 재활 등판을 시작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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