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26년 반등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LA 다저스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왼손 구원투수 태너 스캇(31)이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30개 구단의 2026년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 한 명씩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LA 다저스의 반등 후보로 스캇을 꼽으며, “2025년의 불안한 모습에서 벗어나 불펜에 강력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 오프 시즌에 스캇과 4년-7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스캇에게 9회를 맡길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스캇은 지난 시즌 61경기에서 57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23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4.74 탈삼진 60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가 무려 10개.

이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75와 22세이브 8홀드 2블론세이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

특히 스캇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각각 월간 평균자책점 8.10과 9.00, 6.48로 매우 부진했다. 도저히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 어려운 수준.

이에 스캇은 부상에서 회복된 뒤에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연평균 1800만 달러의 구원투수가 망신을 당한 것.

하지만 스캇은 분명 9회를 확실하게 책임진 경험을 지닌 선수. 2026년에는 에드윈 디아즈 앞에서 던지는 왼손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즉 마무리 투수의 부담감을 덜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 이는 스캇의 2026년 반등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