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승부차기 실축’ 후안 프란, 팬들 용서의 박수에 감사 메시지

입력 2016-05-31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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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후안 프란이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후안 프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의 아픔을 겪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승부차기를 실축한 후안 프란은 눈물을 흘리며 관중석의 팬들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용서를 구했고, 팬들은 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이에 후안 프란은 3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내가 느낀 모든 것을 팬 여러분께 편지로 전하는 것을 구단에 요청했다. 내가 용서를 구했을 때 여러분이 보여주신 애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수많은 팬들 얼굴에 비친 내 눈물을 보는 것은 그 엄청난 슬픔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됐다. 동료들과 코치들도 마찬가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정말 특별하고 다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해줬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후안 프란은 “2년 전에 나는 결승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은 주장인 가비가 머지않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며 우승을 약속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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