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 스틸만 봐도 숨 막히는 긴장감

입력 2016-06-0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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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냥’이 목숨을 건 16시간의 추격전이 담긴 보도스틸 9종을 공개했다.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 ‘사냥’이 사냥꾼과 엽사 무리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담은 보도스틸 9종을 전격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출구를 알 수 없는 산속, 예상치 못한 추격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긴박감과 이들이 보여줄 16시간의 치열한 사투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인물, 기성(안성기)은 15년 전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물조차 없었던 탄광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답게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고 이후 매일 같이 오르던 산에서 정체를 모르는 수상한 엽사 무리에게 쫓기게 된 기성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심장을 조인다. 기성을 쫓는 엽사 무리의 우두머리 동근(조진웅)은 금을 향한 탐욕에 눈이 멀어 지독한 광기를 발산한다. 특히 그는 자신에게 방해가 되면 누구에게라도 총구를 들이대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우연히 추격전에 얽히게 된 소녀 양순(한예리)은 또래보다 지능 발달 속도는 느리지만 뛰어난 운동 신경을 지닌 인물답게 날렵한 몸짓을 보여준다. 한없이 순수하고 엉뚱한 그녀가 어떤 기지를 발휘하여 엽사 무리를 곤란에 빠뜨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엽사들의 자금을 담당하고 있는 맹실장(권율)은 총을 든 엽사들 사이에서 양복에 구두를 신은 이질적인 차림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냥꾼들의 행적을 쫓는 무진 경찰서의 손반장(손현주)은 사건을 꿰뚫어보는 냉철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묵직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여기에 이 모든 사건의 배경이 되는 금맥 바위는 울창한 산속 기이한 형상의 소나무 아래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실제 산을 배경으로 촬영해 추격 현장의 긴박감을 더욱더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사냥’. 산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이는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 ‘사냥’은 오는 6월말 관객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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