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네마프로젝트 영화 ‘삼례’ 6월 23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6-01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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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5’가 발견한 영화 ‘삼례’가 6월 2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삼례’는 비밀을 간직한 땅 삼례를 찾은 영화감독 '승우'와 신비로운 기운을 품은 소녀 '희인'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특별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삼례’는 ‘조류인간’ ‘산다’ ‘설행_눈길을 걷다’에 이어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일찍이 주목 받았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매년 3편의 영화를 선정 및 지원해온 전주국제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중 가장 실험적이었던 ‘용문’을 연출한 이현정 감독이 ‘삼례’를 통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미학적 혁신의 의의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삼례’는 미국 씨네퀘스트영화제와 우르과이 몬테비데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시네퀘스트영화제는 ‘삼례’를 “청량한 밤공기 속에서 공명하는 차분한 선율과 같은 작품”이라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삼례’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현정 감독은 ‘뉴욕의 베르메르의 모든 것’ ‘6개의 소품’ 등으로 유명한 실험영화의 거장 ‘존 조스트’의 영향을 받아 2012년 영화 ‘원시림’으로 데뷔했다. 이 감독은 한국 정서를 바탕으로 한 신화적 이미지와 여성을 통해 드러나는 사회적인 현상을 영화에 담아왔으며, 이번 ‘삼례’에서는 두 남녀의 몽환적인 스토리와 함께 ‘삼례’지역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개봉을 앞 두고 이현정 감독은 “개인적으로 아주 먼 길을 감사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우리나라 예술영화들이 많이 힘든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개봉 소감은 여러 감정들이 함께 있어서 단순히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 같다. 이렇게 개봉하게 되어 감사하다. 개봉 이후는 관객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봉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영화감독 ‘승우’역을 맡은 배우 이선호는 그 동안 다수의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SBS 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 등에서 보여준 훤칠하고 젠틀한 모습과는 다르게 ‘삼례’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뇌하고 갈망하는 영화감독에 분해 더욱 눈길을 끈다.

삼례에 살고 있는 신비로운 소녀 ‘희인’역을 맡은 배우 김보라는 10살 때 데뷔해 아역부터 차곡차곡 연기 내공을 쌓아온 주목 받는 유망주이다. 그 동안 영화 ‘몬스터’ ‘시간이탈자’ ‘내 심장을 쏴라’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었고, 이번 ‘삼례’에서는 기존의 아역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조류인간’ ‘산다’ ‘설행_눈길을 걷다’를 잇는 영화 ‘삼례’는 6월 23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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