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표 신석호, 휴먼 삼킨 ‘진짜 어른’

입력 2016-06-01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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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지성표 신석호, 휴먼 삼킨 ‘진짜 어른’

배우 지성도 딴따라 밴드와 함께 성장 중이다.

지성은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과거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였지만, 배신과 음모로 바닥으로 떨어진 매니저 신석호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과거 신석호(지성)는 모략과 술수로 업계 최고 자리까지 오르며 ‘안하무인’ 매니저의 표상을 보여줬다. 그는 음원 순위권 진입을 위한 암거래는 물론 무명 작곡가들의 곡을 소속 가수의 곡으로 위장하는 불법적 행동 등을 일삼았다.

그러나 배신과 음모로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신석호는 딴따라 밴드를 만나며 초심을 회복했다. 사람을 믿고, 지킬 줄 아는 진짜 매니저로 점차 변해가는 신석호의 모습은 힐링과 감동을 더했다.

사건을 해결해 가는 가운데 신석호는 ‘진짜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실리와 욕심 때문에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하는 이준석(전노민)과는 달리 멤버들과 지누(안효섭)까지 안고 가는 신석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또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비정한 매니저가 온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매니저로 변해가는 과정을 완벽히 묘사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기자 간담회에서 지성은 ‘어른들의 모습’에 대해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딴따라’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아이들이 밝게 살 수 있는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 대사 중에 ‘어른인 내가 모자라고 세상이 모자라서 너희가 힘든 거야’라는 대사에서는 배우로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딴따라’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공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듯 ‘딴따라’에서 지성은 단순히 연예계 이야기를 넘어 자기 중심적이던 신석호가 성숙해 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감동과 휴머니티를 전달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나무엑터스·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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