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공시생에 부딪혀 사망, 알고 보니 ‘곡성 공무원’

입력 2016-06-02 11: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투신 공시생에 부딪혀 사망, 알고 보니 ‘곡성 공무원’

지난달 31일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공무원이 공무원시험에 괴로움을 느끼던 20대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아파트 20층에서 투신자살해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공무원과 부딪혀 두 사람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곡성군 등은 해당 사건에서 숨진 40대 공무원이 곡성군 소속 공무원이었다고 밝혔다.

숨진 40대 공무원 양모 씨는 곡성군청 기획실 소속 7급 공무원으로 영화 ‘곡성’ 흥행에 따라 곡성군 지역 축제 홍보 등을 위해 매진해 연일 야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 씨는 여러 차례 군수 표창을 받은 바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도정 홍보 유공’으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한 유능한 공무원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곡성군 측은 양 씨의 순직을 신청할 방침이고 경찰 측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20대 공시생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당사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되지만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뉴스영상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