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전차’ ‘대부’ ‘시네마 천국’…고전 명작의 공통점

입력 2016-06-02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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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인정한 장엄한 대작 ‘불의 전차’과 ‘대부’ ‘시네마 천국’에는 공통된 ‘명작의 조건’이 있다. 여전히 회자되는 연출, 음악, 제작진 등이 바로 그것.

가장 먼저 1972년 작품인 ‘대부’는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3대에 걸친 꼴레오네 가문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몽타주 편집 기법을 능숙하게 활용해 베일에 가려진 이탈리아 마피아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해내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자되고 있는 ‘대부’, 이를 탄생시킨 명제작진과 OST 역시 관심을 높인다. 뛰어난 각본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5회 수상에 빛나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명품 OST ‘Speak Softly Love’를 작업한 영화 음악의 거장 니노 로타를 비롯해 전설적인 촬영 감독으로 손꼽히는 고든 윌리스 등의 의기투합하여 만들어 더욱 높은 작품성을 보장, 완벽한 명작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한 ‘시네마 천국’은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소년 토토와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을 그렸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특유의 사실성과 유머가 적절히 섞인 장면들로 구성해 현실과 코미디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영화 속 두 사람의 우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Cinema Paradiso’와 ‘Love Theme’의 아름다운 선율까지 더해져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시네마 천국’은 OST와 함께 최고의 명작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대부’와 ‘시네마 천국’에 이어 또 한 편의 고전 명작 ‘불의 전차’는 19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해럴드 에이브라함’과 ‘에릭 리델’ 두 선수의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35년 만에 국내 첫 스크린 개봉을 확정해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불의 전차’가 왜 스포츠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명작으로 손꼽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림픽을 배경으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사실감 넘치는 경기를 담아낸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편견과 좌절을 극복하며 신념을 관철시키는 인간의 집념과 도전을 그려내 더욱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1920년대의 소품과 의상을 완벽히 재현하며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밀레나 카노네로를 비롯해 영화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Chariots Of Fire’ 테마송을 작곡한 반젤리스 등 제작진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불의 전차’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답게 국내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새로운 흥행 열풍을 일으킬 것이다.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신념을 지닌 두 영웅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그린 ‘불의 전차’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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