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공무원’ 참변 현장 CCTV 고스란히…이게 무슨 날벼락

입력 2016-06-02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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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공무원’사고 관련 아파트 내 CCTV에 고인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5월 31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20층 복도에서 자신의 삶을 비관해 뛰어내렸고, 집으로 귀가하던 40대 남성과 충돌해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이후 공개된 아파트 내 CCTV에는 가방을 맨 20대 남성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또 다른 CCTV에는 단지 내로 들어서는 남성과 아내,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들이 포착됐다. 그리고 30여 분뒤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던 순간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충돌한다.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는 순간이다.

당시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남성을 8개월 만삭의 아내와 6살 아들이 마중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곡성 공무원’ 비극이 일어난 아파트 20층 복도에는 20대 남성이 남긴 A4 2장 분량의 쪽지와 술이 절반가량 담긴 양주병이 남아 있었다. 유서 자신의 평온한 일상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지만, 그의 잘못된 선택은 한 가정의 가장을 함께 데려가 버리고 말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곡성 공무원 사고 관련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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