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완성돌’ MAP6, 이제 그들의 매력을 발산할 시간

입력 2016-06-02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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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6(민혁, 싸인, 썬, 제이빈, 제이준)가 새 앨범 ‘매력발산타임’으로 컴백했다. 지난 데뷔 앨범 ‘Storm’을 통해 상남자 매력을 발산한 그들은 한층 밝고 발랄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MAP6의 새 앨범 타이틀곡 ‘매력발산타임’은 귀에 꽂히는 Brass 리프, 다양한 구성과 무거운 비트, 그리고 랩과 멜로디의 조화로 익살스러움과 터프한 매력을 동시에 담은 곡이다. 프로듀서 이단옆차기가 참여한 이번 곡은 MAP6에게 딱 어울리는 맞춤형 곡으로 제작됐다.

“신곡은 MAP6 5명의 매력이 뚜렷하게 담겨 있어요. 지난번에는 인상 쓰고 화내는 콘셉트였지만 이번 활동은 우리가 안 해본 콘셉트죠. 근데 이번엔 웃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어요. 그래서 표정이나 제스처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신나는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이라 유머러스한 느낌을 내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민혁)

데뷔 후 6개월 동안 MAP6는 철저한 연습과 준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활동과 180도 바뀐 콘셉트를 준비하면서 다른 팀들의 커버곡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콘셉트요? 멤버별로 다른데, 저는 지금이 더 좋아요. 지난 활동에는 안 맞는 옷, 마치 친형의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요. 반 사이즈 큰 옷을 입어 불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근데 밝은 콘셉트로 하다 보니 MAP6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 또 공백기동안 선배님들과 타 팀들 곡들을 커버하면서 안 해본 것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어요.” (싸인)


이번 활동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로 독특한 안무 구성에 있다. 90년대 이름을 떨친 선배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신곡에 그대로 녹여냈다.

“‘매력발산타임’을 준비하면서 안무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어요. 이번 안무는 90년대 저희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안무를 오마주해서 구성했어요. 더욱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추가하면서 수정하고 있어요. 후보군에 있는 선배님들 중에는 박진영 선배님도 있어요.” (썬)

‘매력발산타임’의 뮤직비디오는 1집 ‘Storm’을 촬영한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조용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 다섯 명의 악동이 나타나 익살스럽고 재밌는 춤과 노래로 지루한 일상 속 활기를 불어넣는 내용을 그렸다.

“감독님과는 데뷔 앨범 이후 두 번째 만났어요. 아무래도 작업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좋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작업했어요. 밤새 촬영했는데도 전혀 안 힘들었어요. 이번에는 팬들을 현장으로 초대해서 마치 팬미팅 하는 느낌으로 촬영했어요. 팬들이 현장에서 환호를 계속 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제이빈)


이번 활동에 앞서 MAP6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딴따라’에 출연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첫 데뷔를 한 그들은 극중 인기 아이돌그룹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상에서 음악방송 1등을 하는 연기를 했어요. 아무리 연기더라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웃음) 음악방송에서 맨 앞줄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하루빨리 연기가 아닌 현실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이준)

아무리 본업인 가수 역할로 출연했더라도 기본적인 연기력은 필요했다. 극중 매니저로 출연 중인 배우 지성에게 자연스레 ‘형’이라고 부르는 대사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지성 선배님과 호흡 맞춘 부분이 있어요. 형이라고 부른 게 가장 어색했던 것 같아요. (웃음) 그래도 워낙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또 멤버들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에게도 우리의 춤을 알려드려는 장면이 있었어요. 한 동작으로 계속 연습하는 장면이었는데, 멤버 둘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편집돼서 살짝 아쉬웠어요.” (민혁)


연기 신고식을 치른 MAP6는 음악방송과 더불어 다양한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MAP6라는 이름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MAP6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먼저 ‘주간아이돌’에 출연하고 싶어요. 모든 아이돌들이 출연을 희망하는 프로그램이니까요. 또 인기 많은 아이돌이 출연할 수 있는 ‘런닝맨’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MAP6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현장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서 알리고 싶어요.” (싸인)

MAP6는 데뷔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졌다. 멤버 중 일부는 5-6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멤버도 있었다.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남몰래 눈물짓던 시간, 최종 멤버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하던 연습생 시절을 지나 데뷔의 꿈을 달성했다. 이제는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공연을 할 수 있는 월드스타가 되겠다는 MAP6의 포부가 이뤄질 날도 머지않았다.

“‘Storm’ 활동 때는 데뷔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번에는 두 번째 활동이라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데뷔 앨범보다는 약간 더 즐기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데뷔 때 보여드리지 못한 우리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강한 매력에 이어 깨방정스럽고 귀여운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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