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종 향한 최용수 감독의 3가지 조언

입력 2016-06-03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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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세종. 스포츠동아DB

주세종, 스페인과 평가전서 A매치 데뷔골 신고
최 감독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하라”고 응원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국가대표팀 주세종(26·FC서울)의 선전에 소속팀 최용수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세종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 후반 38분 귀중한 골을 넣었다. 비록 스페인에 1-6으로 완패했지만 기성용(27·스완지시티), 손흥민(24·토트넘) 등 수많은 해외파 선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K리거로서 한국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골이었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주세종에게 최 감독도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최 감독은 주세종이 유럽 원정길에 오르기 전 3가지 조언을 했다. 결과보다는 값진 경험 자체에 의미를 뒀다. 최 감독은 “다치지 말고, 경기를 뛰든 안 뛰든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라. 혹시나 기회가 왔을 때는 상대가 스페인이라 하더라도 네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봐라. 재미있게”라며 지도자이자 축구선배로서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주세종은 최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듯 스페인전에서 제 몫을 했다. 최 감독 역시 한국에서 주세종의 활약을 생생히 지켜봤다. 최 감독은 “게임을 봤는데 서울에서보다 더 집중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상당히 큰 골을 넣어서가 아니라, TV 혹은 인터넷, 잡지에서나 보던 선수들과 경기했던 자체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며 “소속팀에서도 연말까지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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