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의 전말이 담긴 피해자 남자친구의 게시글이 더욱 충격을 안긴다.

3일 전남 목포경찰서 측은 전남의 한 섬마을의 초등학교 관사에서 지난달 22일 20대 여교사가 학부형 2명과 동네 주민 1명에게 성폭행 당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23일 20대 여교사의 남자친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여자친구가 윤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하면서다.

글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교사다. 학부형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학부형의 조카 등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 학부형들은 술을 먹기 싫다는 여자친구에게 억지로 술을 권해 취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만취한 여자친구를 데려다 준 뒤 이들은 여자친구의 집에서 서로 돌아가면서 윤간을 했다. 정신이 든 여자친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속옷과 이불 등 경찰이 증거로 가져갔다. 여자친구는 몸을 씻지않은 상태로 정액과 체모 등 DNA 채증을 완료했다”며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 남자친구는 “저한테 티 안내고 담담하게 있어주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고 사건이 올바른 방향으로 마무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국과수 감정결과를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대 여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SBS 뉴스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