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6] 첫 구간 아쉬운 5위 장경구 “원 없이 달려 후회 없다”

입력 2016-06-05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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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6’(Tour De Korea 2016)이 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오전 9시 30분 부산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구미까지 189.1km를 약 4시간 30분에 걸쳐 질주했다.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카(팀 유코, 4시간 26분 30초)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브렌튼 존스(드라팍, 4시간 26분 30초)는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서준용은 4시간 26분 30초의 기록으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가장 아쉬운 선수가 있다. 바로 종반까지 줄곧 선두를 고수했던 장경구였다. 장경구는 51.6km을 남긴 시점부터 독주를 거듭했다. 하지만 맞바람을 맞으며 경쟁하기에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다. 결국 장경구는 7km을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산악레이스 1위에 오른 장경구는 보너스 점수를 받아 4시간 26분 20초의 기록으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장경구는 “30km을 남겨두고 승부를 하려했다. 같이 달리던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독주를 하게 됐다. 20km 정도는 독주를 예상했다. 하지만 맞바람이 너무 세서 체력이 고갈됐다. 마지막 10km에서 한계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장경구는 “물론 아쉽다. 하지만 원 없이 달렸기에 후회는 없다. 산악구간 1위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가려고 했는데 무리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장경구는 산악구간 1위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올해도 산악왕을 하면 좋겠지만, 스테이지 우승과 옐로저지(개인종합 1위)가 목표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계속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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