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1박’ 막내 PDX작가 콜라보가 빚은 낙오 새 역사

입력 2016-06-06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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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1박’ 막내 PDX작가 콜라보가 빚은 낙오 새 역사

‘1박 2일’ 차태현-데프콘이 막내피디X막내작가와 낙오의 새 역사를 썼다.

막내피디의 소신 있는 연출에 차태현과 데프콘은 혀를 내둘렀고, 네버엔딩 저녁 복불복부터 섬을 탈출하는 순간까지 우여곡절 가득한 낙오 여행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서해의 아름다운 섬을 방문하는 ‘매혹의 섬 크루즈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2.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본격적인 율도 낙오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1박 2일’에 들어온 지 1달 된 막내피디의 소신과 3일된 막내작가의 실수로 차태현과 데프콘의 의도치 않은 생고생이 펼쳐져 큰 웃음을 유발했다.

차태현과 데프콘은 율도 어르신들의 호의로 마을회관에서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하루 묵을 수 있게 됐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율도에서의 낙오는 험난했다.

이에 막내피디는 모두에게 마실을 제안하며 “모든 행동을 다 같아해야 돼요”라며 모든 스태프를 끌어 모았다. 막내피디의 ‘공동체’ 콘셉트 아래 동네 마실을 나선 14명의 낙오 팀. 막내피디의 야심찬 첫 연출은 “방송에는 안 나올 것 같아”라는 차태현-데프콘의 예언 그대로 통 편집돼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차태현-데프콘의 뒤로 줄줄이 끌려가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담긴 막내피디의 난해한 첫 연출 장면과 함께 ‘당최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작’, ‘뜬금없고 어이없는 의문의 마실’, ‘Two thumbs down!’이라는 선배 제작진들의 코멘트가 자막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마실 이후 차태현-데프콘은 ‘자급자족’이라는 ‘1박 2일’의 원칙 아래 저녁 복불복 제기차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14인분 용 식량키트의 비밀번호를 얻기 위해 제기차기 성공 영상을 찍어야 했다. 차태현과 데프콘은 제기를 전혀 못 찬다고 엄살을 부렸고 2명이서 20개였던 목표치를 3명이서 20개로 늘리는데 협상에 성공했다.


첫 번째 도전에서 데프콘은 9개, 차태현의 맵시가꿈이는 2개, 차태현은 7개를 성공해 실패를 했는데 차태현과 데프콘은 제기차기에 비밀번호 1개가 걸린 줄 알았다며 무조건 트집잡기에 나섰다. 이에 마음 약한 막내피디는 자신이 미션 전달을 잘못했다며 재도전 기회를 제공했고, 본래 제기차기를 잘하는 데프콘으로 인해 여유 있게 미션을 성공했다.

그러나 막내작가의 키 조작 실수로 인해 영상이 편집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우왕좌왕하는 막내피디와 작가의 모습을 본 차태현-데프콘은 “약간 둘이 콤빈데?”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비밀번호를 얻기 위한 증거 제출용 영상을 촬영하던 중 차태현이 데프콘을 발로 차는 등 우여곡절이 계속돼 전 스태프가 멘붕에 빠져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결국 차태현과 데프콘은 유호진 PD로부터 비밀번호 두 자리를 얻어냈고, 율도 어머니들이 차려주신 음식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들의 고생은 다음날 율도를 탈출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배 도착시간인 7시까지 선착장에 나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배가 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7시에 율도에 도착이 아닌 목포에서 출발이었던 것.

차태현-데프콘 낙오 팀은 겨우겨우 힘겹게 목포 본진과 합류했고, 도착하자마자 차태현은 “친 인척 관계, 전 계좌 다 조사해봐. 저런 아이가 들어올 순 없어~”라며 막내피디의 낙하산 의혹을 제기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사진제공 | 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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