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속 부적은 진짜일까 소품일까?

입력 2016-06-06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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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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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 등장하는 부적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부적인지 소품인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다.

‘운빨로맨스’의 여주인공 심보늬(황정음)는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인물이다.

2일까지 4회가 방송된 드라마는 캐릭터 설정에 따라 집안 곳곳에 부적이 붙여져 있고, 점집도 수시로 들락거리고 가방에는 항상 한 장 이상의 부적이 들어가 있다.

설정상 매회 부적이 자주 등장하는 상황이 그려진다. 5월25일 방송한 1회에서 보늬는 제수호(류준열)에게 “돈벼락 바라지 말고 몸을 써요. 관상이 머리보다 몸이 나아요”라며 부적을 건네는 장면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기획 당시 한 점집에 의뢰해서 부적을 구매하려 했으나 가격이 한 장에 100만 원 이상 들어 계획을 변경했다. 극중 보늬가 부적을 구기거나, 찢는 장면이 등장하기에 제작비로 충당하기에는 버겁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미술팀의 실력에 기댔다.

미술팀은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여러 부적을 조사하고 분석해 자체적으로 제작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최대한 실제 부적의 모습과 근접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부적은 제작하는 사람에 따라 그림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따라 그리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아니었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C&M의 김주리 PD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부적은 가짜로 비록 소품이지만, 미술팀이 전문가의 마음으로 그렸다”며 “드라마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진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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