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6] ‘산악왕’ 김현석 “태극마크 다는 것이 꿈”

입력 2016-06-06 17: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들이 투르 드 코리아에서 멋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둘째 날 스테이지2 경기가 6일 계속됐다. 크리스 오피(원 프로 사이클링)가 5시간 43분 11초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스테이지1 우승자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카(팀 유코)에게 돌아갔다. 3위는 닐 판 더 플뢰그(아반티, 5시간 43분 11초)였다. 여러 선수가 동시에 골인해서 최종기록이 동일하다. 결국 비디오 판독으로 순위를 가렸다.

구미에서 출발해 군산까지 235.2km를 질주한 스테이지2는 투르 드 코리아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손꼽힌다. 특히 두 개의 산악구간은 레이스의 순위를 가를 최고 변수로 꼽혔다. 김현석(21, KSPO)은 산악구간 1위(King of Mountain)을 따내며 한국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현석은 “TDK에 두 번째 참가하는데 산악구간 1위는 처음이다. 20세에 KSPO에 입단했고, 이 대회가 선수생활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가뜩이나 험난하기로 유명한 코스였다. 여기에 비까지 내려 선수들의 어려움이 더했다. 김현석은 “비가 오니까 오히려 시원해서 레이스를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다만 경기가 너무 길다보니 선수들이나 보는 사람 모두 지루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고1때 늦게 사이클에 입문한 김형석은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유망주로 올라섰다. 그는 “장경구 선수가 강원체고 선배다. 노력을 많이 해서 선배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돼서 태극마크도 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