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6] TDK, 유니폼 색을 보면 챔피언 보인다

입력 2016-06-06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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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유니폼 색깔을 보면 사이클 챔피언이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국내최고의 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Tour De Korea)가 지난 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부산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구미, 군산, 대전, 아산, 충주를 거쳐 서울에 골인하기까지 총 8일간 1229km를 질주하는 대장정을 치른다.

5일 스테이지1 우승을 차지한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27, 팀 유코)는 다음 날 치러진 스테이지2에서도 2위를 차지, 개인종합 1위를 유지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팀을 상징하는 고유색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그런데 둘째 날부터 아베라스투리는 유독 눈에 띄는 노란색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출전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 종합 1위 선수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원칙이다. 투르 드 프랑스의 개인 종합 1위 선수가 노란색 ‘마이요 존느’를 착용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다. 웬만한 선수에게는 단 하루라도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평지 코스가 많은 이번 TDK에서는 짧은 구간을 신속하게 질주하는 스프린트 선수들이 중요하다. 스프린트 1위 선수는 ‘스카이블루 져지’를 착용하도록 돼있다.

가장 힘든 오르막 구간을 가장 빨리 오른 ‘KOM’ (King of Mountain)에게는 빨간색 물방울무늬 유니폼이 주어진다. 자동차도 힘겨워하는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믿지 못할 속도로 달린 선수만이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첫 날 KOM을 차지한 장경구(26, 한국철도)는 스테이지2에서 빨간색 물방울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테이지2 산악구간 1위는 유망주 김현석(21, KSPO)에게 돌아갔다.

23세 이하 선수 중 개인종합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는 ‘베스트 영라이더’라고 부른다. 이 선수는 흰색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김옥철(22, 서울시청)은 스테이지1에 이어 스테이지2에서도 베스트 영라이더의 자리를 지켰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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