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6] TDK 빛내는 한국 사이클 간판스타들

입력 2016-06-0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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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6’(Tour De Korea 2016)이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지난 5일 부산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구미, 군산, 대전, 아산, 충주를 거쳐 12일 서울에서 경주를 마친다. 총 8일간 1229km를 질주하는 대장정이다.

올해 대회를 통해 한국 사이클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뽐내고 있다. 리우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서준용(28, KSPO)은 최고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서준용은 스테이지1에서 4시간 26분 30초의 기록으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3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스테이지2에서 서준용은 5시간 43초 11을 기록하며 9위로 골인했다. 8위에 오른 박상홍(27,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이은 한국선수 2위 기록이었다.

서준용은 스테이지3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개인종합 중간합산 한국선수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에게 TDK는 두 장의 리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현재 올림픽 포인트에서 김옥철(59점)과 서준용(52점)이 가장 앞서 있다. 서준용이 TDK에서 한국선수 1위를 유지한다면,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서준용은 “현재 올림픽 포인트에서 2위에 랭크돼 있다. 안정적인 위치에 있지만 꼭 국가대표로 선발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경구.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장경구.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올 어라운드 라이더’ 장경구(26, 한국철도)의 활약도 돋보인다. 장경구는 산악구간과 스프린트 구간을 가리지 않고 다재다능한 라이딩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지1에서 장경구는 산악구간 1위를 차지했다. 장경구는 7km을 남겨둔 시점까지 독주를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장경구는 스테이지3에서 스프린트 2위까지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포인트를 쌓았다. 장경구는 스테이지3까지 산악구간 1위를 기록해 ‘산악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 장경구는 개인종합 7위에 올라있다.

김옥철.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김옥철.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대회를 통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젊은 라이더들도 있다. 올림픽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옥철(22, 서울시청)은 스테이지3까지 23세 이하 개인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영라이더’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신예 김현석(21, KSPO)은 스테이지2에서 깜짝 산악구간 1위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동료 주강은(20, KSPO) 역시 스테이지2 중반에 오랫동안 독주를 펼쳐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병일 KSPO 감독은 “국제적인 대회서 선두에 서본 것만 해도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된다. 김현석과 주강은에게 초반부터 치고 나가도록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경주가 유망주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김현석은 “사이클을 시작하고 이번 대회가 제일 좋은 성적이다. 국가대표까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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