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또 오해영’ 에릭♥서현진, 이 슬픈 사랑 바보들 (종합)

입력 2016-06-08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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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에릭♥서현진, 이 슬픈 사랑 바보들 (종합)

서현진이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가운데 에릭에게서도 버림받았다. 에릭은 서현진의 마음을 알지만, 차마 잡지 못했다. 바보 같은 남녀의 ‘바보 사랑’이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12화에서는 박도경(에릭)의 복수로 자신의 결혼이 깨진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오해영(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해영은 모든 사실을 알고 실의 빠졌다. 술에 취해 라디오에 고민 상담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알리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박도경을 향한 마음은 여전했다.

박도경의 연락을 받은 오해영은 자신의 전셋집을 찾았다. 오해영은 택배를 자신에게 전달하려는 박도경에게 “나 괜찮냐고 안 물어보느냐”고 물었다.

오해영은 “나 만신창이다. 눈 뜨고 싶지가 않다. 그러나 잠이 안 온다. 화가 나서 잠이 안 오다가,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고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도경은 외면했다. 박도경은 오해영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이제 사람들이랑 욕하면서 살아라. 괴롭히면서 살아라.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라. 언제든지 전화하면 다 받아주겠다”고 위로했다.

자신과 선을 긋는 박도경에게 오해영은 눈물을 보였다. 박도경에게 오해영은 “내 마음 바닥 날 때까지 같이 가줘라. 수그러들 때까지만 가자. 지금 내 마음 접고, 끝내는 게 맞다. 하지만 끝나지지가 않는다. 나중에 내가 더 오랫동안 힘들 것 같다. 좀만 더 사귀다가 헤어지자”고 애원했다.


박도경은 단호했다. 그는 “미안해, 나 혼자 나쁜 놈일 때 끝내는 게 맞다”며 오해영을 보냈다. 집을 데려다주겠다는 박도경을 뿌리치고, 오해영은 집을 나섰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통화화면서 목놓아 울었다.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애증의 저주를 퍼부었다. 박도경 역시 슬픔에 잠기며 울었다.

‘고구마’ 같은 이들의 로맨스는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제자리다. 그리고 박도경의 교통사고가 반전을 예고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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