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계’ 시대의 사연을 담은 메인예고편 공개

입력 2016-06-08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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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세계사 속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풍경을 담아낸 로드다큐멘터리 ‘경계’의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경계’는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국경을 넘나드는 8개국 사람들의 풍경을 담아낸 로드 다큐멘터리다. 이번에 공개된 ‘경계’의 메인 예고편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미지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이어 ”경계 어딘가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 이야기에 우리 모두는 관심을 가졌었지”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국경을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힘겹게 바다를 건너면서 장애를 얻거나 배에서 죽기도 했죠”라며 197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인도네시아로 피난을 왔던 난민의 실상을 전하는 나레이션과 지금은 폐허가 되어 쓸쓸하고 공허한 ‘갈랑섬 난민 캠프’의 모습이 더해지며 묵직한 메시지를 예고한다.

여기에 “지금 여기도 다 무너졌어요. 평화가 필요하죠”라는 목소리는 희망을 품고 국경을 넘었지만, 그곳마저 종착지가 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따라서 “국경이 없는 나라가 이 세상에 있다면 세상은 훨씬 재미있는 곳이 될 거야”라는 카피는 현실의 냉혹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녹이며 의미를 더한다. 이렇듯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싱가포르, 세르비아, 일본, 한국 등 8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대의 현주소라 할 수 있는 이주, 난민, 분단, 내전, 노동 등 다양한 이슈를 담아낸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경계’는 올 여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국-인도네시아-세르비아의 주목 받는 다큐멘터리스트들의 합작으로 8개국 미지의 풍경을 담아내며 기대를 모으는 영화 ‘경계’는 6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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