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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은 음력 5월 5일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다.
단오에는 예부터 창포 잎과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풍습이 전해져왔다.
이렇게 하면 옛날 여성들은 1년 내내 병치레를 하지 않으며 머릿결과 피부가 비단결같이 고와진다고 믿었다.
실제 창포는 비누나 샴푸의 원리처럼 천연 세척효과를 지니고 있고 향균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모근과 피부탄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또한 액을 제거하고 몸을 보양한다는 의미로 수리취떡, 도행병, 앵두화채, 제호탕 등을 먹기도 한다.
이날 날씨는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으나 남부지방은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1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1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도 전날에 이어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의 쾌청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서울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오존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한편, 단오의 유래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전국시대 초나라의 풍습이 전해져 온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대 마한의 습속을 적은 ‘위지 한전’에 단오와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하고 고려가요 ‘동동’에도 단오가 ‘수릿날’로 나온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