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은 더민주, 부의장은 새누리·국민의당… 30년來 가장 빠른 원 구성

입력 2016-06-09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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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은 더민주, 부의장은 새누리·국민의당… 30년來 가장 빠른 원 구성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양보하면서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하게 됐다. 비록 법정 시한을 넘기는 관행은 여전했으나, 최근 30년래 가장 신속하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

지난 8일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제1당이 된 더민주당에 국회의장직을 양보했다. 국회부의장 2명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 1명씩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오늘(9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국회의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같은날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 개원식을 갖고 전반기 상임위원장단 선출도 마무리한다.

현재 더민주 국회의장 후보군에는 6선의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 국회부의장에는 5선의 심재철, 4선의 김정훈 의원 등이 거론됐다. 국민의당 부의장 후보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조배숙 의원의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한편 여야 3당은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에도 합의했다.

새누리는 외교통일위와 예산결산특위, 윤리특위를 더민주에 내주는 대신 법안 통과의 막판 관문인 법사위와 청와대를 소관으로 둔 운영위를 차지했고, 더민주는 8개 상임위 위원장을,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산업통상자원위를 맡게 됐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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