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에 피해 달아다던 여대생 의식불명 상태…알고 보니 ‘모야모야병’?

입력 2016-06-09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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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에 피해 달아다던 여대생 의식불명 상태…알고 보니 ‘모야모야병’?

지난 5일 한 여대생에 길에서 만난 강도를 뿌리치고 도망치던 중 뇌졸중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해당 여학생은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것으로 밝혀졌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에 피를 공급하는 목동맥 끝부분과 뇌동맥 자체가 좁아져 혈액 유입이 어려워지게 되며 피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가는 혈관인 ‘모야모야혈관’이 발생하게 되는 병이다.

‘모야모야’는 일본어로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을 뜻하며 발생하는 혈관들이 서로 뭉쳐 담배 연기와 비슷하다고 해 ‘모아모아병’이란 이름이 지어지게 됐다.

증상으로는 뜨거운 음식을 먹다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증세, 두통과 의식장애, 일시적인 손발 저림 등이 있다.

10세 이하와 30~40세 사이에서 주로 발병되고 특히 4세 중심의 소아에게 발병되는 경구가 가장 많다.

뇌로 유입되는 혈관이 정상인보다 얇아서 쉽게 혈관이 막힐 수도 있고 쉽게 터질 위험도 높아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뉴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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