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영화 ‘미친개들’, 귀욤 고익스의 연기 변신

입력 2016-06-09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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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호러 거장인 마리오 바바 감독의 1974년 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미친개들’의 주연을 맡은 귀욤 고익스가 전작과 다른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파카바나’ ‘미드나잇 인 파리’ 등에 출연하고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순수한 피아니스트 청년 ‘폴’ 역할로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귀욤 고익스. 그가 ‘미친개들’에서 기존과는 180도 다른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은행 강도로 변신했다.

‘미친개들’은 3명의 은행 강도단이 마지막 한탕 후, 탈주하던 도중 본의 아니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모든 상황이 꼬여가는 통제 불능 논스톱 추격전이다. ‘미친개들’의 주연을 맡은 귀욤 고익스는 극 중에서 인정을 찾기 힘든 차갑고 난폭한 은행 강도 ‘사브리’ 역으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전작인 실뱅 쇼메 감독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는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읜 채 두 이모들과 살아가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폴’로 등장하여 가족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해 2014년 북경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에게는 거침없이 총을 쏘며, 끊임없이 사건을 일으키는 은행 강도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내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목숨을 건 탈주 여정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미친개들’은 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이 극찬한 마리오 바바의 동명 원작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마리오 바바는 ‘사탄의 가면’ ‘너무 많은 것을 안 여자’ ‘블랙 사바스’ ‘흡혈귀 행성’ 등 수많은 걸작들을 남긴 이탈리아 호러 무비의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으로, 1974년 작품인 ‘미친개들’은 감독의 거침없는 독특한 스타일로 인해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는 컬트 스릴러 영화다.

거장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미친개들’은 밀폐된 차 안에서 벌어지는 은행 강도단과 인질들의 심리전,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 펼쳐지는 멈추지 않는 예측 불허 탈주 여정에 스케일 넘치는 사건들을 접목시켜 추격전으로의 긴장감과 재미를 배가시켰으며, 관객들의 기대 또한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는 7월 7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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