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브라질.인니 노선 운휴 및 감편 등 운항 재편

입력 2016-06-09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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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9일 주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9월말부터 잠정 운휴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상파울루 노선은 브라질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항공 수요가 줄면서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현재 미국과 브라질을 운항하는 항공사들도 운항편을 20% 정도 축소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직항편 운휴 이후 미주 항공사와의 공동운항 등을 통해 교민 및 남미 지역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브라질 경기가 회복되어 수요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호전되면 복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 위축 및 수요 부진으로 기존 주 3회(수, 토, 일) 운항하던 KE625/6편을 9월부터 운휴하고 매일 낮 시간에 인천을 출발하는 KE627/8편만 운영한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노선은 운항횟수가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됐다.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12월부터 인도의 수도이자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 항공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델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GS건설, 포스코 등 국내기업과 IBM, 제너럴일렉트릭(GE), 휴렛팩커드(HP), 구글, 야후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유적지들이 있어 관광수요와 상용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경제제재 해제 이후 관심이 높아진 이란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3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 받았는데,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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