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7월 7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6-09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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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7월 7일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괴담 소설가가 독자에게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그 집터를 둘러싼 충격적인 저주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추적 공포 영화.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로 이사간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사연을 제보하는 ‘쿠보’ 역을 맡은 하시모토 아이가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다. ‘너도 들려?’, ‘들어도 죽고, 말해도 죽는다’라는 카피는 비주얼을 더욱 부각시키며 시각적으로 영화 특징을 전달하는 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선보여질 청각적인 공포 또한 기대하게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하시모토 아이의 팔에 묻은 손자국은 남을 잔(殘), 더러울 예(穢)라는 두 한자가 조합된 ‘더러움이 남다’라는 뜻을 가진 영화 제목 ‘잔예’의 의미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부정을 탄 터에 남은 원한들로 인해 그녀가 겪게 되는 일을 예상하게 하고 있어 공포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마치 들어서는 안되는 것을 듣고, 또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공포에 질려 있는 듯한 하시모토 아이의 표정은 영화의 부제처럼 ‘살아서는 안되는 방’에서 살게 된 ‘쿠보’에게 닥칠 섬뜩한 저주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전한다.

하시모토 아이의 눈동자 안에 비친 창백한 발의 비주얼은 무언가에 매달려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며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처럼 메인 포스터 역시 피 한 방울 없이 극한의 공포감을 전달하고 있는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올 여름 가장 강력한 생활밀착형 공포 영화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의자 위에 올라 선 채 오비를 풀어헤치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미스터리 소설가 '나'(다케우치 유코)가 받은 오카야 아파트 주민 '쿠보'(하시모토 아이)의 아무도 없는 방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린다는 사연이 소개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쿠보의 방에서 들리는 누군가가 바닥을 쓰는 듯한 기묘한 소리는 무서운 장면 없이 소리만으로도 심장을 조여오는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며 일본 공포 영화라면 빼놓을 수 없는 청각적인 공포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키고 있다.

이 후 '그 아파트가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다' 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쿠보의 집 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도 정체 모를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앞으로 그들에게 벌어질 일과 오카야 아파트에 얽힌 사연들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원한으로 부정(不淨)을 탄 터', '죽음을 부르는 재앙은 계속된다' 라는 카피는 피할 수 없는 저주의 공포를 예고하고 있으며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며 조금씩 밝혀지는 괴담의 실체들은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들어도 죽고 말해도 죽는다’라는 카피와 함께 쏟아지는 무서운 장면들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괴담에 대한 공포를 전한다. 게다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 적이 있을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갑자기 켜지는 센서등’ 장면은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그 어떤 영화보다 무섭고 강렬한 ‘생활밀착형 공포’임을 전하며 곱씹어볼수록 더 무서운 영화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혼자 산다면 각오하고 볼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는 ‘1인 가구 저격 공포 영화’라는 점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며 올 여름 가장 강력한 공포를 예고하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 여름 가장 강력한 ‘생활밀착형 공포’를 예고하는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오는 7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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