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굿바이싱글’ 김혜수-마동석, 웃음과 감동 동시에 노린다

입력 2016-06-09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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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임신 스캔들 영화 ‘굿바이 싱글’이 베일을 벗었다. 7년간의 걸친 제작과정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굿바이 싱글’이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일 서울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굿바이 싱글’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곤 감독을 포함 주연 배우 김혜수와 마동석이 함께 자리했다.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 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배급 쇼박스)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김혜수)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곤 감독은 지난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진출한 독립 장편 '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2년 장편 '1999, 면회'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으며 미래 한국 영화계를 이끌 젊은 피로 기대를 모았다. 2014년 독립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족구왕'에서는 각본과 기획, 제작을 맡아 새로운 감성의 유쾌함과 재미를 선사했다.


‘굿바이 싱글’을 통해 첫 장편영화 데뷔를 맞은 김태곤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로 첫 장편영화를 내놓게 돼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로 관객들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억지스러운 코미디가 아닌 최대한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중점적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번 ‘굿바이 싱글’을 통해 인위적인 만삭의 모습보다 실제 임신을 방불케 하는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잔뜩 부푼 임산부의 특수 분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노력을 펼쳤다.

김혜수는 영화를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굿바이 싱글’은 ‘차이나 타운’ 이전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작품이다. 이런 이야기를 유쾌한 형태로 진정성을 담아 따뜻하게 그리려고 했던 부분이 가장 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부를 연기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연기를 했다. 배우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은 큰 이점인 것 같다. 실제 임신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김혜수는 자신이 맡은 배역과 흡사한 배우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동안 맡은 역할 중에 가장 철이 없는 역할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딱 떠오른 배우가 있었다. 그 분은 정이 많은 연기자고 맑은 분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선 말하기 힘든 것 아시지 않느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마동석은 '굿바이 싱글'에서 뒷수습 전담 스타일리스트이자 주연의 평생지기 친구 평구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이웃사람'의 악덕 사채업자, '군도: 민란의 시대'의 파워 담당 도적 등 매 작품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마동석은 “평소 ‘마요미’, ‘마블리’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맡은 캐릭터 자체가 귀엽기도 하지만 엄마 같은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다. 캐주얼하면서도 위트 있게 진행이 돼서 그에 걸맞는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김혜수와 특급 조연 마동석의 출연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시원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기획부터 크랭크업까지 코미디 장르로는 긴 7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스크린 시장에서 코미디 장르를 찾아보기 힘든 시점에서 나온 ‘굿바이 싱글’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굿바이 싱글’은 오는 6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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