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평화음악회는 그의 대표곡인 ‘강 건너 봄이 오듯’을 타이틀로 5회 진행됐다. 이번 음악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 ‘님이 고이 잠든 곳에’를 타이틀로 했다.
임긍수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시 몇 편을 발견했는데 이 시가 유난히 나를 흥분케하고 감동시켜 곡조를 붙이게 되었다. 아내도 그렇고 나도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작곡가 임긍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오페라 ‘탁류’, ‘메밀꽃 필 무렵’, ‘권율’, ‘행주치마 전사들’, ‘천년의 사랑’ 등 수회의 작품을 위촉 작곡했다. ‘강 건너 봄이 오듯’, ‘안개꽃 당신’, ‘꽃시’, ‘연못속의 달’ 등 한국의 정서를 담은 음반을 출반했다.
이번 연주에서 선보일 26곡은 모두 임긍수의 작곡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소프라노 황인자, 김영선, 이지연, 임청화, 강혜정, 김민지, 테너 박기천, 오위영, 김충희, 바리톤 고성현, 김승철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사회는 전 KBS 아나운서 채영신이 맡는다.
김이규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하며 석성환의 지휘에 맞춰 솔리데오합창단, 성남시여성합창단이 함께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