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창호·이세돌 모여라

입력 2016-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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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

초등학생 대상 11∼12일 개최
우승자 마스터스대회 참가특전


변화와 도전의 기전으로 이름난 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가 올해도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바로 2016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이다. 11∼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아마 단증을 보유한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꿈과 희망’을 모토로 하는 이번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은 우승자에게 삼성화재월드바둑마스터스의 통합예선 참가특전을 부여한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특전이다.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은 전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들이 출전해 본선티켓을 다투는 각축장이다. 프로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린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을 초등학생에게 부여한다는 것은 삼성화재배가 아니면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전은 또 있다. 선발전에서 8위까지 입상자들에게는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식에서 본선 진출 프로기사들에게 지도대국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선발한 32명의 어린이들을 본선 개막식에 초청해 32강 진출 기사들과 무대에 입장시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1996년부터 21회째 삼성화재월드바둑마스터스를 개최해 오면서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한국기사가 본선대국에서 승리할 때마다 기금을 적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기금은 바둑꿈나무 장학금에 사용됐다. 이밖에도 한국기원 연구생리그 후원, 군부대 바둑보급활동도 돕고 있다.

삼성화재 손을식 상무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한국 바둑계의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이번 바둑꿈나무 선발전을 신설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제2의 이창호·이세돌이 탄생해 한국 바둑계의 미래를 밝혀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는 이번 바둑꿈나무 선발전과 6월 통합예선에 이어 9월 5일 경기도 일산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 개막식을 개최한다. 12월 결승전까지 6개월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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