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투르 드 코리아 2016’] 흥미진진했던 ‘마리투’

입력 2016-06-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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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투르 드 코리아. 동아일보DB

■ ‘투르 드 코리아 2016’ 결산

어려운 코스…전략적 레이스 눈길
인터넷 생중계…사이클 관심 높여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국내 유일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12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종전보다 레이스 전체가 흥미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도 성공했다.


● 난이도 상향으로 팀·선수 긴장감 조성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코스를 결정하면서 과거보다 난이도를 상향했다. 대회를 치러본 선수들의 반등은 좋았다.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선수들은 매일 레이스 전략에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날씨가 무더웠다. 결국 선수들의 작전수행능력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졌다. 그 때문인지 몇몇 구간에선 이례적으로 독주하는 선수까지 탄생했다.

조직위원회 강도순 과장은 “각 팀에서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난이도 조정으로 선수들의 전략적인 레이스가 가능했고, 날씨 등 기후조건에서도 특정팀이나 선수가 일방적인 레이스를 하기 힘들었던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회 홍보의 중요성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부터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했다.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 규정상 모든 화면을 찍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국내에서 비인기종목인 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 조직위원회는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대회부터 동아일보와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강도순 과장은 “2.1등급인 투르 드 코리아는 대회 운영 등에선 호평을 받았는데 홍보 부분은 다소 약했다. 2.HC 등급으로 대회를 격상시키려면 미디어의 관심도 높아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동아일보와의 협업으로 많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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