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의 ‘특별한 음악고집’

입력 2016-06-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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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발표를 기념해 아시아투어에 나선 김준수의 특별한 음악고집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CD와 정규앨범에 큰 가치를 둔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규앨범 고집…4집도 12∼13트랙
亞투어 서울공연 성황…“팬들의 힘”

김준수(XIA)는 고집스런 아티스트다. 디지털음원 시대에 CD를 고집하고, 싱글이나 미니앨범 위주의 음반시장에서 정규앨범에 큰 가치를 둔다. 항상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에 대한 고민도 크다.

2012년 5월 1집 ‘타란텔레그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김준수는 최신작인 4집 ‘시그너처’까지 4년간 4장의 정규앨범과 2장의 스페셜 앨범, 1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이벤트 음원 외에 싱글도 없이 ‘앨범’ 형태로 발표했고, 정규앨범엔 12∼13트랙을 담는다.

4집 ‘시그너처’에서도 그의 고집은 명징하게 드러난다. 앨범 제목에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의미가 담긴 만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워 힙합, EDM, R&B, 어반 탱고 등 다양한 장르를 13트랙에 펼쳐냈다.

11일 4집 발표를 기념해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투어에 나선 김준수는 “주변에서 ‘8곡 정도로 정규앨범을 낼 수 있다’고 했지만, 팬들의 기대와 관심에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전 공연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그걸 충족시켜드리기 위해선 정규앨범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또 자신이 이런 고집을 지켜올 수 있는 것은 “항상 응원해주는 대단한 팬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준수는 11·12일 이틀간 벌인 서울 공연으로 이번 아시아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8월까지 일본 나고야, 고베, 요코하마, 중국 광저우, 상하이, 태국 방콕, 홍콩 등에서 공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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