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프’ 매회 출연하는 조인성…특별출연 맞아?

입력 2016-06-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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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조인성. 사진제공|tvN

tvN “여러 작품 출연 조인성 배려”

연기자 조인성(사진)은 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디마프)’에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렸을까. 극중 거의 매회 등장하며 차지하는 비중은 그 이상인데도 말이다. 심지어 tvN은 그를 “신 스틸러”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조인성은 11일 10회까지 방송한 ‘디마프’에서 상대역 고현정과 연인 관계를 이뤄 이별하고 재회하는 과정을 모두 보여줬다. 총 16부작 중 지금까지 거의 매회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질적인 주연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 종영까지 6회를 앞두고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물론 10회에서 3년 만에 고현정과 재회하면서 두 사람의 결말이 나문희, 김혜자, 고두심 등 극중 부모 세대의 새로운 인생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체로 ‘특별출연’은 카메오 출연과 비슷한 의미로 해석된다. 작품에 공식적으로 캐스팅됐다기보다 제작진이나 출연자와 맺은 친분 등에 의해 출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이들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대개 해당 연기자가 지닌 인지도에 기댄 높은 화제성이다.

조인성은 ‘디마프’의 노희경 작가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괜찮아, 사랑이야’서 호흡을 맞춰 왔다. 또 고현정과는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이 ‘특별출연’이라는 크레딧에 값한다.

tvN 관계자는 12일 “단발성이 아닌 여러 회에 걸쳐 신 스틸러로 출연한다”면서 “기존 드라마와 달리 비중 있고 무게감 있는 역할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활동해온 조인성을 배려하기 위한, ‘이름값’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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