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요일 야간경기 ‘체력이 변수’

입력 2016-06-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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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올 시즌 순위경쟁 분수령
덥고 습한 날씨에 체력관리 중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무더위 속 ‘살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경쟁 또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의 효과적인 체력관리가 절실해졌다.

K리그 클래식은 15일부터 수요일 야간경기를 펼친다. 매 주말 일주일 단위로 경기를 치르던 12개 팀이 이제는 3일에 한 번꼴로 경기를 소화해야 돼 체력적 부담이 가중된다. 22일에는 FA컵 16강전도 예정돼 있다. 이미 FA컵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상주상무, 수원FC를 제외하고는 쉴 틈이 없다. 게다가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는 탓에 선수단의 체력고갈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많은 경기가 잡혀있는 6·7월을 올 시즌 순위경쟁의 분수령으로 봤다. 12일 전북현대와의 1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날씨가 더울 땐 외적인 변수가 많이 나온다”며 체력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7월초까지 각 팀이 6∼7경기를 치르는데, 이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상·하위) 그룹이 나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위해 여름을 더욱 치열하게 보내야 할 이유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 팀간 승점차가 크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단독선두를 달리는 전북(7승6무·승점 27)은 어느덧 2위 FC서울(8승2무3패·승점 26)의 추격 가시권에 들었다. 2연승을 달린 제주는 3위(7승2무4패·승점 23)로 뛰어올라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고, 5위 울산현대(6승3무4패·승점 21) 역시 4위 성남(6승4무3패·승점 22)의 뒤를 바짝 쫓으며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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