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한국사 1급 최연소 합격, 역사 래퍼 출연

입력 2016-06-15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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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합격하기 어렵다는 한국사 1급을 전국 최연소로 합격한 기상천외한 역사 영재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다.

11살 역사래퍼 김민준 군은 온종일 역사에 대한 랩을 쏟아낸다. 7살 때부터 역사에 푹 빠지게 됐다는 민준이는 매일같이 역사일기를 쓰고 작년엔 성인도 합격하기 어렵다는 한국사 1급을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

우리 역사를 알리기 위해 랩 가사를 쓰기 시작해 6개월 동안 쓴 곡만 100곡이 넘는다. 역사지식보다 역사의식이 빛나는 민준이는 날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안중근 의사를 기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랩을 통해서라도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믿는 민준이. 하지만 민준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는 없다. 이런 민준이를 위해 영재발굴단이 민준이의 역사친구 찾기에 나섰다. 민준이와 함께 할 역사친구는 바로 자칭 군대지식 전문가 12살 홍석윤 군이다. 전쟁역사는 물론 어른들도 알기 힘든 육해공군 장비까지 모조리 꿰고 있는 석윤이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들의 유해발굴 당시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애국을 외치는 민준이와 석윤이의 만남은 어떨까?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삼의사의 묘가 있는 효창공원에서 만난 두 애국소년은 안중근 의사의 가묘 앞에서 “광복 됐잖아요. 70년, 왜 안오셔요?” 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아이들을 보니까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면서 동시에 역사에 대해서 나도 좀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사에 푹 빠진 애국영재 김민준, 홍석윤의 이야기는 15일 밤 8시 55분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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