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고문 “삼성家 맏사위 너무 힘들어…자살 시도만 2차례”

입력 2016-06-15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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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종 중인 가운데, 재벌가 사위로 살아온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4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임우재 고문은 “나는 사실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게 아니라,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는 이부진과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다”며 “하지만 동생 이서현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우재 고문은 재벌 맏사위 자리는 너무 힘들었다며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이부진과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다”며 “이부진의 동생 이서현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결혼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우재 고문은 소송 이유에 대해서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는 사실이 다르다며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려서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임우재 고문은 이부진 사장 사이에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의 관계도 털어놨다. 이부진 사장 사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둔 그는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아들이 어려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부진 임우재 부부는 1999년 8월 결혼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1월 이혼-양육권 소송을 벌였고, 1차는 이부진 사장이 승소해 임우재 고문이 항소한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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