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나도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 있어”

입력 2016-06-15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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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 “나도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 있어”

배우 박신혜가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 드라마 ‘닥터스’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박신혜는 이날 ‘닥터스’ 속 본인의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예전에는 밝고 아련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실제로는 내가 정말 털털하다. 이런 모습들의 극중 캐릭터 유혜정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박신혜가 ‘닥터스’에서 맡은 유혜정은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그 관계를 단절하는 인물이다. 어떠한 역경과 괴롭힘에도 밝게 웃으며 헤쳐 나가던 박신혜의 이전 역할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나도 어릴 때부터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상처가 없을 수가 없다. 극중 역할이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면 나는 친구들과 키보드에 가려진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경로는 다르지만 받았던 상처ㅘ 흉터는 비슷하다. 그 부분은 맞아 떨어진다. 사람이 싫으면서도 기대고 싶은 모습이 극 중 배역과 닮았다”고 덧붙였다.

‘대박’ 후속작으로 전파를 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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