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16주년’ 새누리 “북핵있는 한 공염불… 핵 야욕 포기해라”

입력 2016-06-15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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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6주년’ 새누리 “북핵있는 한 공염불… 핵 야욕 포기해라”

새누리당이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북핵이 존재하는 한 그 어떤 대화도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지상욱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남북 화해 및 평화 통일을 강조한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16년 동안 북한은 말로만 평화를 외치면서 뒤로는 핵을 개발하고 도발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특히 “이는 남북 합의의 기본정신마저 파기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북한의 핵이 존재하는 한 그 어떤 대화도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협력을 바란다면 지금 당장 핵 야욕을 포기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북한의 핵 포기와 한반도 평화 및 발전적 남북관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야권에서도 ‘6·15 남북공동선언’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정부에 “대북 제재뿐 아니라 대화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6·15 남북공동선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6월13일~15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의 결과로 내놓은 선언문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 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했다 ▲경제 협력을 통하여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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