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혐의 인정되면 연예계 은퇴”…박유천의 초강수 ‘배수진’

입력 2016-06-16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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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JYJ 박유천이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강경 대응을 준비 중이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로 인해 성폭행 혐의로 피소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혐의는 사실무근이며 유명인 흠집 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라고 맞섰다.

그로부터 4일 뒤인 14일 오후 박유천을 고소했던 여성 A 씨의 남자친구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유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어진 보도에서 A 씨의 남자친구는 “당일 사고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화가 났고, 고소를 하게 됐다”면서 “전후 상황을 알아보지 않고 고소를 한 것은 우리 잘못이라서 취하를 하게 됐다”고 말해 고소 취하 배경을 밝혔다.

그렇게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럼에도 박유천의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한 각종 루머들이 떠돌았다. 남자 연예인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슨 셈이다.

이런 가운데 16일 오후 YTN이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앞서 고소를 취하한 A 씨의 행동을 보고 용기를 내 과거 피해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A 씨의 고소 취하로 한숨을 돌렸던 박유천이 다시 궁지에 몰렸다. 첫 번째 피소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두 번째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게 된 것,

이에 박유천은 ‘연예계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배수진(背水陣)을 쳤다. 박유천은 소속사를 통해 “두번째 피소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어떠한 혐의라도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

지금껏 쌓아올린 연예인 생명을 건 박유천의 호소는 여론을 바꿀 수 있을까. 또한 이 사건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갑작스럽게 터진 이 희대의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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