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주연 독립영화 ‘병구’, 후쿠오카 독립영화제 대상

입력 2016-06-17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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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슬우 감독이 연출하고 서현우와 김이정이 주연한 독립영화 ‘병구’가 후쿠오카 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 첫 선을 보인 독립극 영화 ‘병구’는 혼자 사는 여자 민지가 무거운 가구를 옮기기 위해 여러 남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친하지도 않은 지질한 병구를 부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그러면서 멜로적인 순간과 남자의 순정을 깨닫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후쿠오카 독립영화제 측은 “독립영화는 예산과 인력 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 됐다고 생각하지만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한정되지 않았음을 강하게 느끼게 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형슬우 감독은 “우리끼리 가내수공업처럼 소박하지만 즐겁게 찍은 작품인데 해외관객에게 소개될 뿐만 아니라 상영에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누구보다 신뢰하는 배우 서현우와 김이정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많은 관객들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연 배우 서현우는 “‘병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스스로 실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행복과 감사함을 알게 해준 작품이며 무엇보다 허물없이 소통해준 형슬우 감독님과 김이정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현우는 최근 영화 ‘터널’ ‘7년의 밤’ ‘죽여주는 여자’와 드라마 ‘대박’ 촬영을 마쳤다. 그는 배성우 오만석 등과 함께 출연하는 ‘트루웨스트’ 공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트루웨스트’는 6월말 대학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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