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 사태’ 크로아티아 극성팬, 크로아티아의 다잡은 승리 망쳐

입력 2016-06-18 0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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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 사태.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유로 2016 조별리그 경기 중단 사태를 몰고온 크로아티아의 극성팬이 다 잡았던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망쳤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D조 조별리그 2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높은 볼 점유율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7분 페리시치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후반 14분 최전방에서 공을 잡은 라키티치가 체흐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가 보이던 시점.

비록 크로아티아는 후반 31분 체코의 스코다에게 만회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분위기는 이른바 ‘홍염 사태’로 반전됐다. 후반 종료 직전 크로아티아 서포터측에서 홍염이 날아왔다.

보안 요원들이 불길을 저지하기 위해 애 썼지만 진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크로아티아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집중력이 풀어진 크로아티아는 페널티 박스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체코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체코는 네치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결국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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