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의 재발견, ‘옥크러쉬’ 등극

입력 2016-06-18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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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세연이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가진 ‘옥크러쉬’로 맹활약하며 버라이어티한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진세연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조선시대 감옥 전옥서(典獄署)에서 태어나고 자란, 주인공 옥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진세연은 시크한 카리스마부터 배신감에 폭발하는 분노, 가슴이 아려오는 슬픔, 상처받은 눈물, 야무진 당돌함, 능청스런 코믹, 명랑한 웃음 등 총천연색 감정을 자유자재로 연기하고 있다.

상큼하고 통통 튀는 쾌걸 옥녀부터 영민한 두뇌회전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옥녀,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러블리 옥녀까지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또 진세연은 불의에 대해 거침없이 지적하는, 개념 있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가하면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척척 해내는 당찬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양아버지 정은표나 가족이나 다름없는 전옥서 식구들에게는 능청스럽게 장난을 치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며 사랑스럽게 웃어 보이는 등 ‘옥녀스러운’ 감정을 체화해내고 있다.

특히 진세연은 스승 전광렬의 안타까운 죽음을 목격한 후 절절하게 오열을 쏟아내는, 밀도 높은 내면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체탐인으로 발탁해놓고 스승을 죽였다는 누명을 씌운 임호를 찾아가 목에 칼을 겨누는 격한 분노를 폭발시킨 후 배신감에 상처받은 마음을 흐느끼는 눈물로 펼쳐냈다.

진세연은 고수를 향해 샘솟는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애틋하고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그려내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고수를 궁지에 몰리게 만든 후 아픈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역모죄로 붙잡힌 고수를 석방하기 위해 대처방안을 간구하는 등 애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소속사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소화했던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옥녀 역을 통해 진세연의 숨겨졌던 매력들이 발산되고 있다”며 “다재다능하면서도 복잡다단한 입체적인 인물인 옥녀를 통해 한걸음씩 발전하고 있는 진세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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