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아우슈비츠 관련 마지막 판결… 94세 노인에 징역 5년
독일 법원이 94세 노인 라인홀트 한닝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데트몰트 주법원은 아우슈비츠 경비병으로 있으면서 17만 명을 학살하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한 죄를 물어 피고인인 94세 노인 한닝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4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판 과정에서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증언했고 가족들은 공동 원고인단으로 참여했다.특히 이번 공판은 아우슈비츠 관련자를 처벌하는 마지막 공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닝은 재판에서 유대인들의 학살 행위를 방조한 것이 부끄럽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한닝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 기간에는 불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