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스트레스, 자녀-손자세대 정신건강도 해친다

입력 2016-06-18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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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스트레스, 자녀-손자세대 정신건강도 해친다

스트레스가 쌓인 남성들의 정신상태가 자식과 손자 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명 '아빠 스트레스'.

호주 ABC 방송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대학교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는 애를 갖기 전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존재는 정자를 통해 아래 두 세대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강화시킨 뒤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의 접촉을 없애고 자녀와 손자 세대 쥐들에게 나타난 행동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녀와 손자 세대에서 우울증과 불안 장애와 관계된 행동 변화를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앤서니 한난 교수는 "아빠가 되기 전 남성의 심리 상태는 정자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빠가 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분한 마음가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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