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노래의 탄생’ 정규편성 결정, 그게 뭣이 중헌디?

입력 2016-06-20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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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탄생’ 정규편성 결정, 그게 뭣이 중헌디?

tvN ‘더 지니어스’를 연출한 정종연 PD가 새로운 게임 리얼리티 제작을 밝힌 가운데 앞서 제작한 ‘노래의 탄생’ 편성 혼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PD는 지난해 9월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종영 이후 더는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연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난 4월 파일럿 음악프로그램인 ‘노래의 탄생’을 선보였다.

특히 정 PD는 당시 “평균시청률 3% 돌파 시 ‘더 지니어스’를 다시 연출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지만 ‘노래의 탄생’은 기대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독특한 포맷이 주목을 받아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그런데 돌연 지난 17일 정 PD가 새로운 게임 리얼리티인 ‘소사이어티 게임’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노래의 탄생’ 정규편성을 준비하기 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던 셈이다. 이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이 결정될 경우 빠른 시일 내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tvN 측은 “두 프로그램 모두 정종연 PD가 연출하는 작품은 맞다. 정 PD가 ‘노래의 탄생’을 포기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노래의 탄생’의 정규편성만 확정지었을 뿐이다. 아직 방영시기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PD는 우선 ‘소사이어티 게임’ 제작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노래의 탄생’ 방영 시기 등이 논의될 경우 그때 새롭게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노래의 탄생’은 종영도 정규편성도 아닌 채 ‘소사이어티 게임’의 눈치만 보기 됐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 역시 그저 시청률의 도구로써 ‘미끼’로만 사용된 채 새 시즌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정 PD의 확실한 프로그램 제작 방향이 필요할 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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